“그냥 돈 따려고 하는 것 아니에요?” “시간 죽이려고 하는 거지 뭐.” 이는 기존의 세븐 스터드 포커나 고스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게임의 목적을 물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대답이다. 그렇다면 여러명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재미도 얻고 두뇌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홀덤은 어떨까? 중국의 작은 거인 등 소평은 자신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포커를 꼽았다.

미국의 3선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워싱턴 주의 텍사스 홀덤 챔피언이었으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자신의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가 텍사스홀덤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또한, 두뇌 게임이 총집합하는 영국의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에 “홀덤” 종목이 있다는 사실은 홀덤의 우수성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는 여러 종목의 게임을 모아놓아 두뇌를 많이 사용해야만 이길 수 있는 일종의 “두뇌 올림픽”이다. 텍사스 홀덤을 즐기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다양하면서 광범위하다. 상대를 읽어내는 관찰력, 본 것의 가치를 파악하는 분석력,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판단력, 그리고 좋은 카드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인내력, 상대를 교란시키는 창의력, 게임의 흐름을 읽기 위한 집중력 등 다양한 두뇌 활동은 우리가 사회활동을 하면서 필요로 하는 능력들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이렇게 볼 때 텍사스 홀덤은 신체보다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사회 사람들의 사고를 구조화시키고 구체화하는데 탁월한 도구가 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